中 임금 인상 열풍 부나

입력 2010-06-04 09:02 수정 2010-06-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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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임금 협상 시작...최저임금도 ↑

저렴한 인건비로 상징되는 ‘세계의 공장’중국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대만 팍스콘사 선전공장의 연쇄자살, 혼다차 파업으로 촉발된 임금인상 움직임이 외식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 법정최저임금도 인상되고 있다.

▲혼다차 파업으로 중국 전역에 임금인상 열풍이 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KFC와 피자헛으로 유명한 윰브랜드가 중국 선양시에서 임금인상 관련 노사협상을 시작했다고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윰 브랜드와 선양시 노동조합 주시우리 대표는 임금인상 협상을 시작했다.

주 대표는 회사에 “월 최저임금을 900위안(약 16만원)으로 올리고 연봉을 5%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회사는 월 최저임금을 선양시 평균수준인 700위안으로 유지하겠다는 주장을 고수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임금인상 이견차로 지난 수개월간 끌어왔던 단체근로계약서의 초안 최종본을 2주안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고 회사도 이에 동의했다.

사측 대표로 나선 리종민 윰 브랜드 홍보이사는 “노사 양측은 공통적인 방향에 대해 합의를 했다”면서 “현재 계약서 세부사항을 검토중에 있고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2개월 전 사측에 임금인상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후 사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윰브랜드는 중국 북부의 거점도시인 선양시에서 57개 KFC매장과 11개의 피자헛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일하는 종업원수는 2000명에 달한다.

KFC가 지난 198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은 KFC의 세계 2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다음달 1일부터 법정최저임금을 월 960위안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시 인적자원사회복지국은 이날 법정최저임금을 현재의 월 800위안에서 20% 인상한 960위안으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일반적으로 최저임금조정을 1년에 1번 시행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조정하지 않았다.

왕얜 시 노동관계부 부장은 “최저임금 상승은 저소득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한 것으로 물가인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10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베이징시가 법정최저임금제를 도입한 지난 1994년 이래 매년 인상률은 10.02% 정도다.

이미 광둥성과 상하이시 및 저장성은 올해 법정최저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 현재 상하이시 법정최저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월 1120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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