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현장]한명숙 후보의 2호선 한바퀴

입력 2010-05-30 11:54 수정 2010-05-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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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지하철 평화 올레’ 유세를 돌았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 건대입구, 잠실, 강남, 동작, 서울대 입구역에 내려 해당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했다.

배우 문성근씨도 한 후보와 함께 지하철 투어에 나섰다.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한명숙 후보 인사드립니다”라고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한 후보만큼이나 배우 문성근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다.

한 후보는 이번 유세기간 동안 소위 한나라당 텃밭이라 불리는 강남 3구에 모습을 처음 드러내 유권자의 관심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20~30대 지지자들은 한 후보가 지나갈 때 마다 “명숙씨 파이팅”, “ 필승하세요” 등 적극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한 후보는 “평화와 경제, 그리고 민주주의는 밀접한 관계” 라며 “전쟁 위협은 여러분들의 집값, 땅값과 주식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강남 서초 지역 구민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역 6번 출구 먹자골목 앞 유세현장에서 만난 김지연(학생ㆍ28ㆍ양재동ㆍ여)씨는 “며칠 전에는 오 후보를 봤고 오늘은 한 후보를 보게 됐다” “두 분 다 실제로 보니까 호감이라 아직도 누굴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유세 현장을 지켜봤다.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한 후보를 보고 달려온 이재훈(직장인ㆍ29ㆍ구로구)씨는 “너무 좋아합니다. 존경합니다”를 외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잠실역에서부터 강남역, 사당역까지 한 후보를 쫓아왔다는 대학생 김은주(25·양천구ㆍ여)씨는 “학생이지만 시간이 될 때는 한 후보 일정을 인터넷으로 확인해 따라 나온다. 못 나올 땐 한 후보 일정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TV를 본다”고 한 후보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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