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는 무슨...中 IPO시장 사상 최대 활황

입력 2010-05-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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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정부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증시는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PO기업들의 주가가 IPO 실시 후 한달간 거래에서 벤치마크 대비 평균 33% 올랐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9% 하락해 세계 10대 증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해외투자 제한에 따라 IPO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IPO시장에 미국시장보다 3배 이상 많은 250억달러(약 30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물가상승에 저축이 줄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갈 곳 잃은 돈들이 몰리고 있는 것도 IPO 호황의 주원인 중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G20(세계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것도 IPO의 인기를 견인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1.9%로 미국의 4배에 달했다.

자산규모로 중국 3대 대출기관인 중국농업은행의 IPO도 중국 IPO시장의 급등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이징타임스는 중국농업은행이 홍콩과 상하이증시에서 총 300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6년에 중국공상은행이 기록했던 220억달러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신규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순이익보다 2배 이상 오르면서 버블 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KBC 골드스테이트의 래리 완 투자담당 부대표는 “대부분의 중국 IPO 주식들은 과대평가됐다”면서 “실제가치로 볼 때 IPO기업들이 주가만큼 성장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앤디 쉐이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투자자들은 신규상장주에 투자하면 절대 돈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 IPO시장은 버블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규상장주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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