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① 유로 추락 對 달러 급부상...외환 삼국지

입력 2010-05-24 14:38 수정 2010-05-25 0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래도 미국' 달러 급부상

(편집자주: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유로화 붕괴론에 이어 달러의 급부상 등 전문가들은 급변하고 있는 외환시장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4회에 걸쳐 주요 통화의 전망과 이에 따라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① '그래도 미국' 달러 급부상

②달러 강세로 美 기업 타격

③유로약세에 日기업 실적에 '암운'

④주식회사 중국도 유로 약세에 '흔들

미국발 신용위기 사태로 달러의 위상이 떨어지는듯 했지만 세계 최고의 기축통화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러가 향후 10년에 걸쳐 '성장통화(growth currency)'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장통화란 경제성장에 수반해 필요한 현금통화를 의미한다. 경제성장과 함께 임금지급과 소비, 설비투자 역시 늘어나게 되며 통화의 총량도 늘어난다.

이때 늘어난 통화를 성장통화라 한다.

세계 2대 외환거래업체 UBS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유럽과 일본을 압도하면서 달러가 성장통화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만수르 모히-우딘 외환투자전략 책임자는 이날 'FX 메가트렌드 2010-2020: 달러 시대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물가 변동과 변동성, 집중도에 따라 중앙은행들의 개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 이후 달러가치가 급등하고 유로화 추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상대누적통화지수(CWCI)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8.7% 상승했다.

미국이 경제성장에 힘입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 것도 달러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모히-우딘 책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첫 금리인상 은행이 될 것"이라면서 "머지매니저와 해외 중앙은행, 국가펀드들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연방기금목표금리가 0.5%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1%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일본은행(BOJ) 역시 0.1%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는 "향후 10년에 걸쳐 미국이 유로존과 영국, 일본에 비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달러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7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국(1.2%)은 물론 유로존(1.1%)과 일본(2.1%)을 압도하는 것이다.

모히-우딘 책임자는 "유로존은 재정위기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일본은 디플레에서 느리게 벗어나고 있으며 영국은 향후 수년에 걸쳐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적자와 씨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모히-우딘 책임자는 "올해 외환시장은 유럽사태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머징마켓의 부상과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은 향후 10년에 걸쳐 높은 변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에 대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모히-우딘 책임자는 권고했다.

그는 지난 2000년 9월 미국과 유럽, 일본이 유로화 부양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투자자들은 정책당국자들의 외환시장 정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67,000
    • +2.98%
    • 이더리움
    • 4,364,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485,100
    • +4.19%
    • 리플
    • 637
    • +5.12%
    • 솔라나
    • 202,300
    • +5.2%
    • 에이다
    • 529
    • +6.22%
    • 이오스
    • 735
    • +7.14%
    • 트론
    • 184
    • +1.66%
    • 스텔라루멘
    • 129
    • +6.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50
    • +6.59%
    • 체인링크
    • 18,730
    • +6.72%
    • 샌드박스
    • 430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