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서 현지전략형 베르나 양산

입력 2010-05-24 06:47 수정 2010-05-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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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리터 현지전략형 모델, 금융위기로 양산 연기 가능성 있어

현대자동차가 올해 준공 예정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내년부터 러시아형 베르나(프로젝트명 RD)를 생산한다.

24일 현대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총 3억3천만유로(약 5천억 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러시아 공장에서 내년부터 러시아형 베르나를 양산키로 하고 이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형 베르나는 신형 베르나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1.4 및 1.6 감마엔진을 장착한 중국형 베르나와는 달리 1.5 엔진에 현지 사정에 맞춰 일부 사양을 변경한 러시아 전략형 모델이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신형 베르나는 중국에서는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는 연말에 본격 출시된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법규상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준공식을 먼저 가진 뒤 내년 1월부터 베르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최근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확산되자 양산 시기를 다소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될 베르나는 중국형이나 국내형과는 다소 사양이 다른 러시아 현지전략형이 될 것"이라며 "9월께로 예정된 준공식에 앞서 시험생산을 통해 생산 라인 등을 최종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2008년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주의 카멘카 지역 60만평 부지에 착공됐으며, 2012년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산 규모가 15만대로 확대되고 추가 모델도 투입된다.

지난해 러시아 수입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년 대비 약 51% 감소한 99만2천500여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11년 이상 노후차 교체 시 5만 루블(약 190만원)을 지원해주는 폐차 지원제도를 시행하면서 점차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7만4천607대를 판매해 포드, 시보레(GM)에 이어 수입브랜드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3월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장 준공에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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