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680억원 규모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실시한 건설 공사 입찰에서 경쟁자로 나섰던 삼성건설 컨소시엄을 물리치고 시공권을 따낸 것.
20일 대우건설과 조달청에 따르면 이 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91.92점을 획득했다. 경쟁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91.65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것이다.
대우건설은 추정금액 대비 94.95%인 1680억4600만원에 이 공사를 수주했다. 'i-타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신청사에는 UN 산하 국제기구의 입주가 이미 확정됐다. 국제도서관 등이 들어서 향후 복합건물로 쓰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에서 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외에 대우자동차판매 및 대원건설산업(각 7%), 경화건설 및 경우종합건설, 영동건설, 대양종합건설, 동우개발, 선두종합건설, 현해건설(각 6%)과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예산액 1769억8400만원이 투입되며 인천 연수구 송도동 24-4번지 일원에 지상 33층, 연면적 8만3994㎡ 규모로 건립된다. 공기는 착공일로부터 780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