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족계획도 똑똑한 ‘스마트폰’으로

입력 2010-05-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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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리예정일은 6월 20일경, 다음 배란예정일은 6월 5일경, 오늘은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휴대전화로 이런 내용의 메시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주간 경제지 닛케이비즈니스가 17일 보도했다.

10년 전 이 서비스를 시작한 엠티아이는 지난해 70만명이던 회원인 최근 17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189엔으로 회원의 주요 연령대는 20~34세의 직장인 여성들이다.

이 서비스는 회원이 입력하는 생리시작일을 기초로 다음 생리와 배란 예정일, 임신가능 여부를 알려줘 가족계획과 생리용품 준비, 여행, 운동 등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중학생 때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세대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로 성장했다”며 “생리는 중요한 건강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상담하기 곤란하다는 점 때문에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서비스는 ‘루나루나’ 뿐만이 아니다.

월간 방문자수가 2000만명이 넘는 결혼정보사이트인 ‘섹시넷’도 있다. 인재채용업체인 리크루트가 만든 이 사이트는 2007년에 새로 만든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SNS)인 ‘신부 카페’로 회원간 교류가 활발하다.

섹시넷 관계자는 “결혼준비는 외로운 작업이 되기 쉬워 예비신부들간의 정보교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섹시넷 역시 이 점을 노리고 카페를 개설했다. 물론 휴대전화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여성에게 일생일대의 중대사인 출산 정보제공 사이트도 인기다.

1998년에 개설한 임신ㆍ육아 SNS인 ‘베이비컴'은 초산 여성의 80%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불임치료에서부터 고부간의 갈등, 육아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등을 털어놓고 다양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런 사이트들은 회원간의 정보교환에 그치지 않고 소비로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 기간 동안에 필요한 제품은 대부분 한번밖에 쓰지 못하는 만큼 구입시 많이 고민하게 된다.

따라서 회원들은 정보교환을 통해 서로 제품을 추천해 해당 업체의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이야기다.

리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에서부터 피로연까지 여성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330만7000엔이었다. 결혼 후 육아관련 비용은 소비의 70%에 달할 정도로 여성들은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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