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카메론-이수만, 3D로 뭉쳤다(종합)

입력 2010-05-14 14:23 수정 2010-05-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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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바타 제작팀과 3D 콘텐츠 제작 협력... SM 뮤비와 콘서트 3D로 촬영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등 유명 가수의 공연을 콘서트장에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3D로 촬영된 이들 가수의 콘서트 장면을 3D TV를 통해 시청하면 된다.

앞으로 유명 가수의 공연이나 뮤직비디오를 3D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세계 TV시장 1위 기업 삼성전자와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그리고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이먼트가 뭉쳤다. 각 부문에서 선두 기업인 이들이 뭉쳐 3D 부문의 리더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D 콘텐츠 관련 협력 플랜을 발표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와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룬, SM엔터테인먼트 삼각편대를 구성해 다양한 3D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며 "3D 영화,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제휴해 극장에서 느꼈던 감동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D 기술의 리더인 삼성과 협력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3D Content Leadership Collaboration'라는 타이틀이 보여주는 것 처럼 삼성전자,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작업을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카메론 감독은 또 "3D TV로 공연 장면을 보면 객석에서 받았던 느낌 뿐 아니라 무대에서 같이 공연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경 SM의 보아, 동방신기 등의 뮤직비디오를 아바타 3D 촬영팀이 촬영할 것이라는 일정도 선보였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팬들은 가수들을 직접 만나고 싶고 손잡고 싶어 한다. 물론 콘서트장도 좋지만 좀 멀다"며 "3D로 본다면 아주 자세히 볼 수 있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3D TV 판매목표를 상향할 뜻도 밝혔다.

3D 콘텐츠 협력계획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윤 사장은 "풀HD LED 3D TV를 출시한 지난 3월 말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7만대 정도 팔았다"며 "올 상반기 중으로 60만대 이상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만대 가량의 주문이 들어와 있지만 3D TV용 패널이 없어 공급을 못 하는 안타까운 형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 윤 사장은 "지난해 LED TV가 270만대 팔렸는데 이보다 올해 3D TV가 더 팔리지 않겠는가"라며 판매 목표를 상향할 뜻을 밝혔다.

윤 사장은 안경이 없는 방식의 3D TV에 대해 "지금도 공공장소나 모바일 기기에서는 가능하지만 가정에서 편하게 풀HD 화질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면 기술과 비용의 문제가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콘텐츠를 공급하는 채널에 대해서는 "현재 온라인 공급을 고민 중"이라며 "삼성 TV 앱스 뿐만 아니라 IPTV를 통해서도 3D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카메론 감독의 영화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추후 삼성이 영화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엿 볼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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