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시초가 11만9500원

입력 2010-05-12 09:16 수정 2010-05-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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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4위 ...보험·지분보유주·은행株 수혜주로 인한 무한 기대감

▲삼성생명보험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과 삼성생명 이수창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참석자는 왼쪽부터 서진석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수창 삼성생명보험 대표이사, 이우철 생명보험협회 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종윤 골드만삭스증권 사장.(사진=임영무 기자)
증거금 무려 20조원, 경쟁률 40.6 대 1 등 역대 사상 최고의 공모주 청약 흥행기록을 보인 삼성생명이 12일 상장됐다.

삼성생명의 상장 주식수는 2억주. 시초가 11만9500원으로 결정되면서 시가총액 순위 4위로 무난하게 올라섰다. 이에따라 금융권에 일대 지각변동을 몰고올 전망이다.

12일 시가총액 23조원 규모의 삼성생명 상장과 함께 동반 수혜를 입을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보험업종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분을 보유한 범 삼성그룹주도 예외는 아니다.

□ 지분보유한 범 삼성가 '수익개선' 기대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신세계, CJ, CJ제일제당 등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은 구주매출로 인한 처분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발생한 차익에 대해서는 투자 확대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생명 지분 13.57%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의 경우 가장 큰 차익을 누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KTB투자증권 박자미 연구원은 "삼성생명 구주 매출로 5500억원의 투자자산 처분이익 발생할 전망"이라며 "차입금 상환시 연간 약20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되고 이에 따른 순이익이 약 3%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CJ(3.2%)와 CJ제일제당(4.8%)도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부에 따라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카드(1.55%), 삼성전기(0.5%) 삼성정밀화학(0.47%) 삼성SDS(0.35%) 제일기획(0.21%) 등도 삼성생명의 주주명단에 포함이 돼 있다.

□ 소외됐던 보험주, 이제 날개다나

12일 삼성생명 상장과 함께 보험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 비중확대와 투자환경 개선, 보험주 노출도 증가 등이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 전반적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후광효과' 때문이다.

지난 11일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보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1.73% 오르며 나흘 만에 반등했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6.28%나 급등했으며 대한생명은 3.95%, LIG손해보험 3.87%, 메리츠화재는 2.52%, 한화손해보험 1.03%, 동부화재 0.85% 올랐다.

반면 내린 보험주도 있다. 삼성화재는 0.26% 하락한 19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동양생명도 1.15% 내렸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 "삼성생명 상장은 개별 보험사 상장 그 이상의 의미"라며 "국내 1위 보험사 기업공개로 코스피 내 보험업종 비중이 3.1%에서 5.5%로 커질 것이며 경기확장 추세에 따른 보험 수요 회복과 투자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은행주도 덩달아 간접 수혜주?

은행주도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해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생명 상장 직후에 은행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생명 상장은 은행주에 대해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공모가 11만원을 가정했을 때 우리금융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의 세전매각차익은 4035억원에 이른다. 외환은행(965억원) 신한지주(744억원) 등도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삼성생명 상장으로 금융섹터 주식에 대한 단기적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는 청약을 위한 펀드가 다른 금융주에 대한 익스포져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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