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아몰레드 투자 확대에 장비업체 '희색'

입력 2010-05-12 08:24 수정 2010-05-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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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디스플레이 등 투자 확대 ... 반도체·LCD 장비업체 시장 확대 준비

삼성,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이 AMOLED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장비 제조업체가 반색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 AMOLED 제조라인(A2라인)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오는 3분기께 A2라인에 들어갈 장비를 발주하고 연말에 반입한 후 내년 1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현재 4세대 라인을 가동 중이다. 4세대는 가로와 세로 각각 730㎜와 920㎜ 크기 4세대 라인에서 휴대폰과 카메라 등 중소형 부문에 들어가는 AMOLED를 생산한다.

반면 5.5세대 라인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300㎜와 1500㎜ 크기의 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TV와 모니터 등 대형 부문에 들어가는 AMOLED를 생산할 수 있다.

업계는 삼성이 AMOLED 적용범위를 휴대폰 등 소형 뿐 아니라 태블릿PC와 TV 등 중대형으로 확대하기 위해 일정을 1년 정도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AMOLED는 11일 삼성이 발표한 미래 신수종 사업 5개 부문(태양전지, LED, 자동차용 전지,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친환경 사업의 대표이기 때문에 투자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도 차세대 사업으로 AMOLED에 기대를 걸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 분야 육성을 가속화 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약 2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월 8000장 규모의 OLED 생산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LCD 장비업체들도 주력사업에서의 기술을 바탕으로 AMOLED 등 차기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을 마치고 시장 확대에 따른 준비가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NCB네트웍스, AP시스템, DMS, 로체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이미 장비개발을 마쳤거나 장비개발 중이다. 이들 업체는 향후 대기업 투자 시 기존 장비에 이어 차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평판디스플레이 광학검사장비업체인 NCB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AMOLED 공정에 필요한 서브마이크로급 광학검사기에 대한 기술 개발에 성공, 지난해 10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40억원대의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의 실적을 올린 NCB네트웍스는 올해 주력 장비인 LCD 광학검사장비를 포함 총 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CD, OLED 관련 장비 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은 AMOLED 패널 제조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5.5세대급 수직형 AMOLED 증착장비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1차 상용화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AP시스템은 반도체 공정용 급속열처리장비(RTP) 기술을 AMOLED 공정에 응용한 레이저결정화장비(ELA)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54억6700만원 규모의 AMOLED 관련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기도 했다.

또 레이저결정화장비 이외에 봉지장비(인캡슐레이션)에 대한 상용화도 시작하는 등 제품군도 확대한 상황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LCD, 태양전지 생산정비업체로서 5.5세대 AM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핵심 증착기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관련 시장 개척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DMS는 세정장비와 현상장비, 로체시스템은 AMOLED 공정에 기판 절단장비에서 AMOLED 5.5세대 관련 장비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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