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바닥론 의견 '팽팽'

입력 2010-05-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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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변수 '여전' vs 저점 매수 '타이밍'

증권업종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기간 조정으로 보기에는 너무 길고 하락폭 역시 깊다.

지난 1월 4일 이후 지난 7일까지 증권업종의 평균 하락률은 17.17%.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이 2.86%인 점을 감안하면 6배 이상 급락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증권사 랭킹 10위 안에 포함된 삼성ㆍ대우ㆍ미래에셋ㆍ현대ㆍ우리투자ㆍ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ㆍ동양종금ㆍ키움ㆍSKㆍ대신증권등이 일제히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거나 근접했다.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현대증권은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연고점(1만6550원) 대비 하락률은 30.2%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7만1100원(1월 11일)에서 4만9800원으로 떨어지면서 29.9%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밖에 SK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22.6%와 22.5%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후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방경직성 확보 후 반등추세로의 돌입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1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주요 증권株들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의 하락폭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또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에 반해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 중국 지준율 인상 전망, 유럽국가 재정 문제 재점화 가능성등 해외 악재는 물론 대우차, 부동산 PF등 국내시장 전반에 잠재된 악재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반면 증권업 관계자들은 현재 수준이 저점이며 매수를 노려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정보승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현재 증권사들의 주가는 향후 금리상승으로 인한 보유채권 평가손실, 유동자금 유출 같은 외부적인 악재가 가장 잘 반영돼 있는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인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충격에 하락은 적지만 반등은 크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증권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외부적인 충격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반등도 그리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IMF의 직접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각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위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임 연구원은 "G-20, IMF 공조체제가 안정화 되면 저점매수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증권주는 3개월 정도 싸이클 박스권내에서 매매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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