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보(社報)는?"

입력 2010-05-10 09:33 수정 2010-05-10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선운송주식회사 사보 ‘조운’ 1939년 4월호 발견

▲현존 최고(最古)의 사보가 최근 발견됐다. 1939년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왼쪽)과 현재 발행 중인 대한통운의 사보 '대한통운'(대한통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보(社報)가 나왔다.

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은 대한통운의 전신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사보 '조운(朝運)'여섯 권이 최근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사보협회에 따르면 그 중 한 권인 1939년 4월호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보로 확인됐다.

기록에 따르면 사보 '조운'의 최초 발간연도는 2년 전인 193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 간행된 ‘조선운송 10년사’에 따르면 사보 '조운'의 창간연도는 1937년 2월로 최초 1천800부가 발행됐다. '조운'의 실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운'은 해운ㆍ트럭운송 등 사업관련 지식 소개부터 재테크ㆍ시사상식ㆍ사원이 쓴 수필이나 여행기 등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매 호마다 여성의 복장과 화장ㆍ여성교육과 각오, 수기 등 여성관련 글을 수록해 여성의 사회 참여가 갓 시작된 당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 1949년 봄호는 4·19 혁명 직후 과도정부 내각수반을 지냈던 허정 당시 교통부장관이 축사를 썼고 한국 출판 삽화가 1세대 이우경 선생이 삽화가로 참여했다.

이번 발견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기업사보의 역사가 20여 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김흥기 한국사보협회장은 "한국사보 출현의 시기를 더 앞당기는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97,000
    • +3.44%
    • 이더리움
    • 3,174,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4.97%
    • 리플
    • 727
    • +1.54%
    • 솔라나
    • 181,200
    • +4.02%
    • 에이다
    • 461
    • -0.43%
    • 이오스
    • 666
    • +1.99%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4.52%
    • 체인링크
    • 14,130
    • +0.86%
    • 샌드박스
    • 34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