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유럽發 대외악재 해소전까지 약세

입력 2010-05-09 11:06 수정 2010-05-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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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지노선 1600선...기관 선호 종목 제한적 대응

이번 한주간 국내 증시는 유럽발 악재가 안정을 찾기까지 관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마지노선이 1600선 초반 정도로 예측되는 등 가격조정 압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공격적인 매수 관점의 접근보다는 국내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중심의 제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관련돼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 전염에 대한 리스크로 이 부분은 인정해야 하겠지만 가격조정 압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시장의 1~2차 지지선이 차례로 무너졌지만 지난해와 올해 재정 리스크가 등장했을 때 코스피의 최대 조정폭은 10% 가량이었으며, 지난주 증시 하락으로 코스피의 멀티플이 9배 초반까지 내려와 추가적인 조정 압력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번 유럽발 재정위기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나타났지만 이번 재정 리스크는 국내외 경기가 피크를 지난 시점에서 나타났다는 점과 함께 2008년 리먼사태가 유동성의 문제였다면 현재 위기는 신뢰의 문제라는 차이점이 있어 공격적 매수 관점의 접근에 대한 판단은 유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재정위기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가시화되거나 금융시장이 패닉으로부터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시장과 다소 거리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을 비롯해 외국인 보다는 국내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중심의 제한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사상 최대 규모 순매도에 대한 우려감이 많지만 규모 자체에 크게 무게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현물시장에서 대거 순매도에 나섰지만 선물쪽에서는 매수하는 모습을 보여 수급적으로 볼때 공격적인 매도 보다는 방어적으로 대응했다고 해석하는게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크레딧 이슈가 경기 자체를 훼손하지는 않을 전망이고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악재는 인플레쪽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한주간에도 삼성생명의 상장과 옵션만기일로 인해 변동성이 높고 센터멘털이 안좋을 수 있어 현 상황이 견디기 어렵겠지만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견뎌야 할 때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주식을 팔기 보다는 견디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후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면 업종별 주도주와 함께 은행주쪽으로 비중확대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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