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외무선인터넷 요금 대폭인하

입력 2010-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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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등 인터넷직접접속 로밍 요금 3.5원으로 할인 지속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시장 흐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로밍 요금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KT는 로밍 부가 요금제 ‘SHOW 로밍 저팬넘버’ 데이터 요율을 1패킷(0.5KB) 당 1.3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제공했던 주요 15개국 데이터로밍 요금 할인을 지속키로 하는등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2일 선보였다.

SHOW로밍 저팬넘버는 KT가 일본 NTT DoCoMo와 협력해 제공하는 로밍 부가 요금제로 패킷 당 7원인 기본 데이터 로밍 요율 대비 81% 저렴한 1.3원으로 이달부터 제공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 데이터 로밍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많은 이용자가 요금 인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HOW로밍 저팬넘버는 가입비 1만원, 월 기본료 1000원으로 일본 현지 번호를 부여 받고 일본에서 현지 요금 수준으로 음성, 영상, SMS,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는 최초 서비스 가입비 1만원도 면제받을 수 있어 출국 전 미리 신청해 이용해 볼 만하다.

한편 해외 출장이 잦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됐던 주요 15개국 인터넷 직접 접속 데이터 로밍 요금 할인도 유지키로 했다.

미국, 일본, 중국등 KT 데이터 로밍 통화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15개국에서는 이용자가 패킷 당 3.5원에 인터넷 직접 접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쿡앤쇼 와이파이 로밍(QOOK&SHOW Wi-Fi Roaming)’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해외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한 경제적안 데이터 로밍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한원식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 이용량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고객이 해외에서도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데이터 로밍 요금을 인하등 차별화된 혜택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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