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유로國 등급강등 '은행들 물려있는 액수는?'

입력 2010-04-29 09:30 수정 2010-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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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00억 파운드 물려...

그리스가 '정크본드'로 추락하는데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권 재정 위기가 또다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 은행들이 얼마나 물려있는지에 관심이 기울고 있다.

영국신문 가디언은 29일자에 영국 은행들이 그리스, 포르투갈 및 스페인 3국에 줄잡아 1000억파운드(약 1522억달러 혹은 약 1154억유로)를 물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금융청(FSA)이 금융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취약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 스위스측은 영국 은행들이 그리스에 물린 돈이 250억파운드 가량인데 반해 스페인에 연계된 규모가 750억파운드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가디언은 내보냈다.

은행 별로는 바클레이스가 400억파운드 가량,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경우 300억-350억파운드를 각각 물린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로이드측은 이들 유로 3국에 노출된 규모가 "무시할만 하다"고 은행측이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이미 부실채권 문제를 시인했으며 RBS도 곧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에서도 이런 우려가 즉각 반영돼 28일 RBS와 로이드 주식이 각각 7%와 6.5% 하락했으며 바클레이스도 4% 빠졌다.

크레디 스위스측은 영국이 스페인에 물린 돈이 대규모로 분석되는 것과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이제 영국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도 금융시장에서 그리스의 추락은 예상됐기 때문에 이번에 정크본드가 되기는 했으나 그 충격은 이미 많은 부분이 흡수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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