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삼성생명 상장 효과 빗겨가

입력 2010-04-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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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신고가 경신 불구 동양생명 주가 횡보

삼성생명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명보험사주의 주가의 '키 맞추기'가 한창인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최초로 입성한 동양생명보험은 그 수혜에서 빗겨난 모습이다.

대한생명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작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생명보험의 주가는 횡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1만원으로 확정되고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보험주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기대감에 증시에 먼저 입성한 생보사주인 대한생명을 비롯한 보험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17일 8200원의 공모가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대한생명은 지난 27일 차익 매물에 하락했으나 그 이전인 20일부터 26일까지 닷새 연속 상승해 장중 9800원대까지 치솟는 등 고점을 높이며 1만원대 돌파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대한생명의 주가 상승 이면에는 국내 증시 상승의 주도 세력인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뒷받침하고 있어 상장 당시 8.79%에 불과하던 외인 비중은 이날 현재 11.67%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생명보험사로서 '상장 1호'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증시에 상장한 동양생명보험의 주가는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10월8일 공모가인 1만7000원보다 낮은 1만5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던 동양생명보험은 당일 1만6300원까지 올랐던 것이 최고점이었으며 그날 10% 가까이 폭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또한 상장 닷새만에 1만5000원대가 무너진 주가는 이후 1만4000~1만5000원대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새해 들어서는 1만4000원대를 내준 것은 물론 1만3000원대 주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상장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대한생명과 동양생명 모두 최근 주목을 받았었다"며 "그럼에도 동양생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동양생명이 대한생명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작다보니 대체제로소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그 외에는 수급적인 요인도 좀 컸을 것"이라며 "하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살펴봐도 동양생명이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고 주가가 오르지 못할 만큼 안좋거나 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 생보사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삼성생명은 지난 24일 주당 11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으며 내달 3~4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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