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폰 물량 승부…부정적 의견 많아

입력 2010-04-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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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되지 않은 상황...오히려 독(?)될 수도

美 애플사의 ‘아이폰’ 국내 출시에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폰 판매에 나서고 있는 KT에 일격을 당한 SKT가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2분기 중으로 스마트폰 10종을 쏟아내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에 위기의식을 느낀 SK텔레콤이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무리하게 출시한다는 지적이다. 자칫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의 스마트폰 10종을 2분기 중으로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하기로 한 라인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A' '갤럭시S', HTC의 '디자이어' 'HD2,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모토로라 '드로이드(북미출시명)', 'XT800W', 팬택의 '시리우스', RIM의 '블랙베리 볼드9700', LG전자의 'SU950' 등 총 10종이다.

이중 8종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며 9종이 SK텔레콤을 통해 단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한 이유는 KT가 ‘아이폰’을 공급하면서 많은 고객을 KT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현재 아이폰의 국내 판매량은 출시한지 4개월 만에 5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아이폰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어 SK텔레콤은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아이폰으로 변경하기 위해서 KT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SK텔레콤 측에서도 타격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무리하게 많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핸드폰을 출시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무리하게 핸드폰을 출시하다 자칫 SK텔레콤이 더 큰 타격을 입지나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전문가들도 SK텔레콤의 연이은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 대부분 아이폰을 견주기에는 역부족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SK텔레콤에서 출시하기로한 대부분의 제품들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들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견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이폰 4G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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