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2020년까지 5대 기술강국 발돋움"

입력 2010-04-21 16:19 수정 2010-04-21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R&D 선진국 추격형에서 산업선도형으로 변해야"

"차세대 대형 먹거리를 발굴하고 이를 현실화해 대한민국을 2020년까지 세계 5대 기술 강국으로 도약 시키겠습니다"

21일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의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 황창규 단장은 21일 "이제까지 한국의 R&D는 '선진국 추격형 R&D' 였다"며 "앞으로는 '산업 선도형 R&D'체제로 변신해 시장과 연계된 R&BD의 형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단장은 "전략기획단에는 여러 가지 임무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차세대·차차세대 먹거리 사업의 발굴 및 선정"이라며 "단순히 선정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 전략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단장은 "선두에 치고 나가는 'First Mover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Risk Taking정신', 모든 평가에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하는 'Fair Process정신'등을 바탕으로 전략기획단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단장은 산업 간 융·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서 인정받은 IT기술에 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우리 주력 산업을 융·복합 한다면 독창적인 신산업을 창출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IT와 바이오 분야가 융합된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대두한 IT위기론에 대해선 "2005년 스티브 잡스를 만났을 때 이미 아이폰의 미래를 설명했고, 아주 아연실색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가 늦게 시작한 것은 인정해야 하지만, 우리 강점인 하드웨어를 살리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개발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5명의 투자관리자(MD) 선발과 관련 인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황단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서 배운 철학은 2가지, 즉 '사람과 R&D'"라며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사람이 조직에 있으면 엄청나게 충격이 커진다"며 "사람을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조직이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창규 단장은 "(MD가)워낙 중요한 자리다 보니 인선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며 "전문성, 창의성 및 독창성 뿐 아니라 리더십, 조직간 연계성 등을 갖춘 분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R&D에 대해서 그는 "민간이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위험을 담당했지만, 사업화에는 취약했다"며 "단기성과가 용이한 쪽에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경쟁논리가 없어졌다. 온정주의를 없애고 탈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00,000
    • +1.41%
    • 이더리움
    • 3,141,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2.38%
    • 리플
    • 721
    • +0.42%
    • 솔라나
    • 175,700
    • -0.28%
    • 에이다
    • 463
    • +0.65%
    • 이오스
    • 656
    • +3.47%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1.25%
    • 체인링크
    • 14,260
    • +2%
    • 샌드박스
    • 341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