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는 차익실현 타이밍(?)

입력 2010-04-19 13:40 수정 2010-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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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춰라" vs "조정 깊지 않다"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증시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실적의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지수 흐름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단기간에 증시 상승폭이 너무 크고 환율등 대외 여건이 비우호적인 것을 감안하면 호전된 실적 공개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전망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주가 실적 시즌의 최대 하이라이트라는 점은 실적 공개가 예정된 기업들의 면면을 통해서 잘 확인됐다.

먼저 미국 기업으로는 19일 IBM, 20일 코카콜라ㆍAppleㆍ골드만삭스, 21일 AT&Tㆍ보잉ㆍ모건스탠리ㆍ퀄컴ㆍ샌디스크, 22일 노키아ㆍ아마존ㆍMS등 주요 대표주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국내 기업도 20일 LG화학ㆍGS건설, 22일 현대차ㆍ하이닉스ㆍLG디스플레이ㆍ롯데쇼핑, 23일 삼성전기ㆍ기아차ㆍSK에너지등 섹터별 대표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들 기업 역시 전분기 대비 호전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문제는 시장 반응이다. 예상된 실적 호전 발표가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경우에는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주가 흐름은 5일선을 이탈한 상황이라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이번 주 실적 시즌에서의 실적 공개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좀 다른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주도주인 해당 기업들의 예상 실적 추이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과 경기회복이라는 펀더멘탈을 통해 박스권 상단 영역인 1700포인트에서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골드만삭스 악재와 천안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이라는 부담 요인은 펀더멘탈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단기 조정은 있겠지만 조정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내부 악재보다는 미국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차익실현 욕구와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강화, 중국의 부동산과열 억제를 위한 규제강화등 외부악재로 지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의 과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52주 신고가 종목수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전 고점에 비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급격한 가격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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