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골드만 쇼크'...2개월래 최대폭 하락

입력 2010-04-19 11:31 수정 2010-04-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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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19일 골드만삭스 기소 여파로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영향권에 들어 은행주를 포함해 보험,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항공운항이 중단되면서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항공주도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한때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포인트(0.65%) 하락한 128.27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26.61을 기록해 지난 2월 19일 이래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85포인트(1.81%) 빠진 1만901.33으로 3주 만에 1만1000선을 반환했다. 토픽스 지수는 18.64포인트(1.89%) 내린 970.2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62.50포인트(1.99%) 내린 3067.80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1534.25로 331.01포인트(1.51%) 하락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113.23포인트(1.39%) 하락한 7998.3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SEC)는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골드만삭스에 대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불거졌던 2007년초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헤지펀드의 부당개입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두고 있다.

영국과 독일 정부도 관련 조사에 나서는 등 전 세계가 골드만삭스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 여파로 일본증시에서는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3.5% 급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은 4.55%, 미즈호 파이낸셜은 3.17% 각각 급락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이 달러당 92엔대까지 오르면서 수출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캐논(-2.29%)과 소니, 파나소닉, 도요타 등 미국 시장 의존도 높은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사토 마사히코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로 보인 가운데 조정국면이 필요한 시기에 매도재료가 나왔다”며 “이번에는 금융규제 강화가 세계적으로 가속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규제강화 흐름은 기정 사실이었던 만큼 주식 시세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4일 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의 하늘이 마비된 가운데 항공사의 실적악화가 우려되면서 증시에서 항공주와 운송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화산 폭발에 따른 항공사의 수입감소가 하루 2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금까지 항공사의 손실은 10억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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