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오피스텔 나홀로 인기

입력 2010-04-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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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가격 0.41%↑...아파트 값 상승률 크게 웃돌아

주택시장의 극심한 침체속에서 유독 오피스텔만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을 필두로 아파트 가격이 고꾸라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이나 역세권 오피스텔은 매매나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비싸고 구하기 힘든 아파트 전세나 매매보다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투자 수익도 쏠쏠해 투자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가격은 0.41% 가격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0.23%)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렇듯 오피스텔이 몸값을 올리는 이유는 올해 아파트 전세난이 지속되며 주거시설로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부부나 나홀로 가구들의 경우 비싼 아파트 전세를 사느니 차라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투자자들도 돈이 될만한 오피스텔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른 물건에 비해 규제가 덜한 데다 특히 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임대 수익을 노리고 달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이 어렵다는 고정관념도 깨져 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신도림동 역세권 오피스텔은 매매와 임대가 모두 거래가 왕성하다.

지하철 1, 2호선 신도림역 등에 인접한 신도림3차푸르지오 92㎡가 이달 들어 16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월드메르디앙 76㎡A가 1000만원 오른 1억8500만~1억9500만이다.

투자 수익도 쏠쏠하다. 신도림동 신도림1차푸르지오 69㎡의 경우 매매가가 2억5000만~2억6천000만원인데 월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00만~110만원 선이다. 연 5.6%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신도림동 대우공인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전세집이 부족하자 그 대안으로 오피스텔 전, 월세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신도림동은 매매가에 비해 월 임대료가 높고, 공실률도 낮기 때문에 매매도 꾸준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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