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시 한편 '바람 속에서' 시낭송 음반 출시

입력 2010-04-15 13:33 수정 2010-04-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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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낭송가 김순복 씨가 낭송한 주옥 같은 시 수록

- 성우 ‘배한성’ 음반에 참여해 눈길…….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무대에서 대중들과 함께 교감하며 시를 낭송해주던 ‘시낭송가’ 김복순씨가 아름다움을 활자가 아닌 오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낭송 음반 ‘바람 속에서’(신나라레코스가)를 정규앨범으로 발매했다.

노래를 부른다고 누구나 가수가 되는 것이 아니듯 시를 낭송한다고 해서 아무나 시낭송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낭송가가 되기 위해서는 ‘시낭송가 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시낭송가는 시에 대한 남다른 감수성과 타고난 음색, 시의 분위기와 연출력 등을 고루 갖춰야 듣는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다.

김순복 씨는 지난 2004년 시낭송가로 데뷔해 시낭송 지도 뿐만 아니라 방송 및 공연에서 시낭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다른 시낭송가들과 여러 시낭송집 음반 녹음에 참여하고 발매도 했다. 그녀의 시낭송 무대를 접한 주변 사람들이 그녀만의 시낭송집 발매를 독려했으며, 결국 그녀의 첫 시낭송집 음반인 '바람 속에서'를 출시하게 되었고, 음반에는 사랑 받는 주옥 같은 시 22편이 수록 됐다.

이번 시낭송집 음반에 참여한 성우 배한성씨는 "귀에 스치듯 들리는 낭송은 많지만 마음을 담아주는 낭송은 쉽지 않은데 그녀는 어렵지 않게 해낸다"며 "그렇게 되기까지 오랫동안 시를 외우고 연습하는 정성의 시간을 보낸 그녀의 시낭송집은 시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복 씨는 "시낭송이란 시에 담겨져 있는 희로애락을 낭송을 통해서 청중과 함께 나누는 소리예술이며, 시낭송가는 한 편의 시가 무대에서 낭송되기까지 시의 이해, 발성, 발음, 호흡 등 많은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낭송을 하기 위해서는 시를 많이 읽는 것은 필수”라며 “이번 음반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울림으로 다가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나른한 봄날에 눈으로 읽는 시보다는 시의 정취를 더 느낄 수 있는 시낭송 한편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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