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 약세...美 경기회복 낙관론 고조

입력 2010-04-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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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10년만기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안전투자처로 각광받는 국채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10년만기가 오후 4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3.86%를 나타냈다. 한때는 3.80%로 3월24일 이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연방은행 관할지역 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은 3월 미 경기회복세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 경기확대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채권 시세를 압박했다.

BNP파리바 증권의 수브래트 프라카시 금리 투자전략가는“베이지북의 표현에서 개선된 점이 확연해 주가상승과 함께 국채를 압박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문제는 남기 때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 단기 국채수익률은 오르지 않는 한편 장기적 회복 전망은 밝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가격은 버냉키 연준 의장의 증언 이후 하락했다. 버냉키가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낸데 따른 것이다.

도이체방크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의 채권 트레이딩 책임자인 게일리 폴락은 “버냉키 의장이 금융정책에 대해 당분간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시장은 3살짜리 아기와 같아서 채권 가격을 올리려면 Fed나 경제지표를 통해 끊임없이 안도감을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이 증언 후 질의응답에서 “FOMC가 고실업과 저인플레라는 상황이 주어질 경우에 따라 장기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명확하게 나타내자 국채 가격 하락세는 주춤했다.

FOMC는 오는 27, 28일 차기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0~0.25%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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