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14일 인텔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와 무디스의 한국의 장기외화 신용등급을 A1으로 격상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과 선물시장에서는 각각 사흘째,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 갔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순매수는 전일(현지시간) 미국 인텔 실적이 창립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IT전기전자 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무디스 상향 등급은 이미 채권 시장에서 A1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어느 정도 선 반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디스가 영국 채권 등급 하향 조정을 한 것에 대비해서 보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87억원을 순매수도 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1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5045계약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보험, 철강금속, 금융업, 서비스업등을 순매수했고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은행, 철강금속, 화학, 금융업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932억원), 대한생명(274억원), 현대모비스(250억원), KB금융(215억원), 한국전력(203억원)등이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중공업(681억원), 하나금융지주(303억원), 한국타이어(205억원), 대우조선해양(197억원), 우리금융(169억원)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부품, 제약, 반도체, IT소프트웨어등을 사들였고 금속을 중심으로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멜파스(72억원), CJ인터넷(24억원), 셀트리온(22억원), 하나투어(16억원), 에이테크솔루션(10억원)등을 사들였다.
반면 다음(15억원), 네오위즈게임즈(13억원), 에스에프에이(13억원), CJ오쇼핑(11억원), 지앤디윈텍(7억원)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