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나프타 대체 원료 각광…新수요 기대

입력 2010-04-14 13:55 수정 2010-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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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이어 LG화학·호남석화도 LPG터미널 건설 추진

LG화학·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대신할 새로운 원료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주목하고 나섰다.

가격 변동이 심한 나프타 대신에 안정적인 가격대의 LPG 도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 및 경쟁력 확대 등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원료 다변화를 위해 LPG를 활용키로 하고 LPG수입업체인 E1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E1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 3만t 규모의 LPG(부탄) 저장설비를 건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에 LPG를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LPG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E1으로부터 안정적으로 LPG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나프타의) 수급 및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NCC 분해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LPG만을 사용해 원가절감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었다.

이에 앞서 삼성토탈도 충남 대산공장 내에 4만t 규모의 LPG탱크를 오는 5월까지 완공하고 LPG 대체비율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토탈·LG화학·호남석유화학 등 석유화학업체들이 LPG로 눈을 돌리는 것은 나프타의 가격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프타가격이 최근 t당 730~740달러대로 진정됐지만 지난 2008년엔 t당 1240달러대까지 치솟는 등 2배 높은 가격대에 거래됐다. 실제로 삼성토탈도 지난 2007년 나프타 가격 급등세에 견디다 못해 LPG 탱크 건설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특히 주춤했던 나프타가격이 12일 현재 t당 754달러에 거래되는 등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향후 LPG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프타를 대체할 원료 다변화는 중동의 저가 물량에 대응하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 가운데 한 가지"라며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LPG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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