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프랜차이즈 선택 기준은?

입력 2010-04-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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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지원시스템 및 본부 정보공개서 항목등 꼼꼼한 확인 중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선호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좋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본사 운영이나 가맹점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미흡한 가맹본부가 많고 직영점 하나 없이 가맹점 모집에 나서 가맹점을 모집한 후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가맹본부도 적지 않다.

창업전 가맹본부에 대해 꼭 체크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본사 선택=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스템 사업’이라 불린다. 가맹본부는 단순히 물류나 상품만이 아니라 점포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영 노하우를 가맹점에 제공하기 때문. 따라서 이러한 사업 운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사업운영에 필요한 매뉴얼, 즉 본사운영 매뉴얼, 제조ㆍ배송 매뉴얼, 가맹점 관리ㆍ감독 매뉴얼, 가맹점 교육ㆍ지원 매뉴얼 등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량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매뉴얼들이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는지, 그리고 실제 매뉴얼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물류 시스템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가맹본부가 유통 상품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고 향후 가맹점이 확산됐을 때 원활한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건실한 프랜차이즈일수록 사업 초기부터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사업을 진행하는 경향이 높다. 자체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가맹점과의 '관계'를 살펴보라=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관계에서는 슈퍼바이저가 큰 역할을 한다. 가맹점의 매출손익관리, 매장시설관리 등을 주로 하며, 상담이나 지도, 교육 등을 통해 점주의 경영의욕을 향상시키고, 세무나 회계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본부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개선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대체로 우량한 가맹본부는 가맹점 수에 비례해 슈퍼바이저를 적절하게 확보하고 있으며, 보통 슈퍼바이저 한 명이 관리하는 가맹점이 20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은퇴 이후 창업을 준비하는 퇴직자들의 경우 점포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맹점 지원 시스템에 큰 비중을 두고 프랜차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본사가 가맹점의 영업지역을 보호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또한 기존 가맹점들을 직접 방문해 가맹점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사의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프랜차이즈의 경우라면 기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고 평판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가맹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최소 10곳 이상의 가맹점을 방문해 점포 수익이나 가맹점 지원체계 등 가맹점주의 평가를 직접 들어 보아야 한다.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분쟁 건수, 가맹점의 폐점률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신생 프랜차이즈는 직영점을 살펴보라 =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한 직영점의 복제사업’이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직영점의 성공적인 운영은 중요하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나 가맹점주의 평판 등을 검증하기 어려운 신생 프랜차이즈 본사라면 직영점 운영 기간이 가맹본부의 신뢰도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직영점 운영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터득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일정기간 직영점을 운영하면 가맹본부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구체적인 점포 운영과정을 표준화하고 이를 매뉴얼로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완성하는 데 있어 직영점 운영은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 정보공개서 체크는 필수 = 2008년 8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시행하는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화 및 가맹계약서의 사전 제공에 따라 창업자들은 계약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맹본부들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franchise.ftc.go.kr)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맹본부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고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 창업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 등을 살펴봐야 한다.

또 가맹점주의 의무사항, 배타적 영업지역 보호 여부, 가맹본부 임직원들의 법 위반 여부 등도 점검해야 한다.

우선 살펴볼 것이 가맹본부의 재무상황.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등을 따져 재무건전성이 높은 가맹본부를 골라야 한다. 자신이 개점하려는 지역의 평균 매출액도 살펴봐야 한다.

최근 3년간 가맹점 수 변동 현황도 필수 체크 항목. 가맹점 수가 많은 브랜드일수록 우수한 브랜드이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가맹점의 증감 추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사장은 “신규 개점 수가 꾸준하게 높은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볼 수 있으며 반대로 계약종료나 해지가 많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며 “신규 개점 증가세는 주춤하나 명의변경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성숙기에 들어선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맹본부가 실제로 영업지역을 독점적ㆍ배타적으로 보장하는지 단순히 영업지역을 설정만 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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