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코프로,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0-04-12 10:20 수정 2010-04-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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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기술과 국부펀드 자본 결합...4월말 안에 조인트벤처

에코프로가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아랍에미리트에 2차전지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2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회계 실사까지 마친 상태이며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합작법인은 에코프로가 기술을 이전하고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자본을 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에코프로의 기술가치평가는 2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2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에코프로가 60%,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40%를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먼저 에코프로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1월경 미국 아르곤 연구소의 아랍계 박사가 에코프로의 가치를 눈여겨보고 국부펀드에 소개했고 최종적으로 국부펀드가 에코프로에 합작을 제안했다.

회사 측에서는 현재 국부펀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긍정적인 답변이 오는 데로 현지에 공장을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2차 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어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자본과 조인트벤처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늦어도 4월말까지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는 아부다비 국부펀드 이외에도 국내 유수의 에너지관련 대기업들로부터 합작을 제안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은 결국 M&A로 가지 않겠느냐는 결론을 내리고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재 에코프로의 양산기술은 세계에서 일본 업체와 에코프로 단 두 곳밖에 없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채 에코프로 사장은 국내에서는 관심도 없었던 환경과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황무지에서 일궈낸 장본인으로 애사심이 강하다”면서 “향후에도 M&A를 할 예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국부펀드의 관심은 석유고갈 이후의 에너지 자원이다”라면서 “이번 5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수주도 그와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한 후 그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에코프로의 2차 전지 저장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아랍에미리트의 최종목표는 에너지클러스트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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