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정보 10만건 국내외 유통

입력 2010-04-11 10:47 수정 2010-04-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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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구입 위조카드 제작 일당 구속

주유소나 편의점의 카드 단말기에서 신용카드 정보 10만건 가량 해킹당해 국내외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외국인 해커가 빼돌린 신용카드 정보를 사들여 위조카드를 만든 혐의로 엄모씨(37)등 4명을 구속하고 나모씨(41)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엄씨 등은 지난해 10월~올해 2월까지 말레이시아의 카드 정보 유통책에게 1건당 30만원 주고 51건의 카드 정보를 구매해 위조 카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엄씨가 사들인 정보는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선에 입력된 37자리의 숫자와 기호 조합으로, 이를 카드 라이터기를 이용해 공(空)카드에 입력해 위조카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여간 국내 대형 음식점과 마트, 주유소 등에서 쓰는 카드 결제용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ㆍPoint of Sales) 단말기 36대에서 카드 정보 9만5266건이 해킹당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을 적발했다.

대형 마트와 프랜차이즈 음식점, 주유소 등지에서 사용되는 POS는 전화선과 연결된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결제와 판매ㆍ재고량 기록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들 카드정보를 해킹하고서 말레이시아 유통책에 넘긴 해커는 루마니아인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지만 해커가 빼낸 9만5000여건의 카드정보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943장의 위조카드로 복제되고서 세계 49개국에서 2687차례에 걸쳐 불법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6억7700여만원어치, 1503건의 결제가 승인돼 카드사에 손해를 입혔고 1184건(7억1600여만원어치)은 승인이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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