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기업계, 아이패드 후폭풍 '초긴장'

입력 2010-04-13 08:13 수정 2010-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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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ㆍ전자책등 단말기 대체 가능성 대두...업계, 차별화 전략 골몰

애플에서 개발한 차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 6일만에 45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국내 얼리어답터와 IT기기 사용자들도 한국 상륙 시기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맥북,아이팟등 애플에서 내놓은 기기들이 국내에서 잇따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패드 역시 IT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에서 개발한 아이패드.
국내 IT기기 시장은 MP3,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내비게이션, 넷북, 전자책등으로 세분화 돼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아이패드는 넷북과 전자책, PMP시장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MP3의 경우 단순한 '음악감상' 기능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기기의 특성으로 볼 때 읽고 보기 기능이 탑재된 아이패드는 MP3보다 PMP를 경쟁상대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시장에서 이렇다 할 전성기를 누리지 못한 PMP업계는 아이패드 국내 상륙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차별화된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넷북과 전자책 시장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넷북의 경우 처음 출시 당시 무선인터넷 장착과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대학생, 회사원등 외부 업무가 많은 사용자를 겨냥해 왔다.

그러나 실제 사용빈도를 조사한 결과, 야외보다 가정에서 데스크톱의 보완재 역할이 더 많았다. 실제로 국내 리서치 전문회사 앰브레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74%(중복응답)가 집에서 넷북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단말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이패드 구입 의사가 있는 소비자 대부분이‘전자책 기능’을 꼽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소비자가 아이패드, 넷북, 전자책 3가지 디지털 기기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아이패드가 51.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넷북이 45.3%, 전자책단말기의 선호도가 2.9%로 가장 낮았다.

응답자들은 현재 아이패드가 갖는 모호한 목적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활용도’를 선호 이유로 꼽은 것이다.

윤덕환 엠브레인 리서치사업부 팀장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사용가치 보다는 상징적이고 과시적 가치를 선호이유로 생각하고 있다”며 “결국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는 소비자의 사용상황과 사용목적을 규정해 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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