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라도 증권업종 주가는 지지부진 이유는

입력 2010-04-06 09:54 수정 2010-04-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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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구조적 개선 요원...어닝시즌 단기 트레이딩 접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 전고점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지수 상승과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갖고 있는 증권업지수는 지지부진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코스피지수 VS 증권업지수 일별 종가선 상대비교차트

최근 반년 동안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1월27일 1519.40의 저점을 기록한 뒤 연말연시 반등과 그리스 등 유럽發 악재로 인한 급락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달 들어 5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는 등 저점 대비 13.93%(211.60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업종 지수는 같은 기간 지난해 9월17일 최고점 3229.86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들어 2월9일 최저점 2406.04를 찍었으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하락한 주 이유로는 ▲국내 경기관련 지표들의 상승세 둔화로 인한 하반기 경기모멘텀 약화 우려 제기 ▲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 및 남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금융규제안 발표 등 해외 3대 악재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증가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향후 증권사 수익 악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2009사업연도 4분기(2010년 1~3월)에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 향후 경기모멘텀 약화가 전망되고 증권업의 구조적인 펀더멘털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단기 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 및 하이닉스 처분 이익이 발생하는 등 4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업이익 증가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을 적시에 반영하는 증권주의 특성상 분기 실적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 증권주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증권업 펀더멘털의 구조적인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증권주는 추세적인 상승 또는 하락 보다는 단기매매로 주식거래대금 급락시 매수하고 거래대금 급증시 매도로 대응하는 단기 매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증권주는 저평가 메리트로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회복에 대한 뚜렷한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았고 개인매매 비중도 50%대로 아직 낮으며 펀드환매도 지속되고 있어 중립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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