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원전 발주 START...원전테마株 가려진다

입력 2010-04-02 09:16 수정 2010-04-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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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울진 1·2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 발주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원전 관련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우리기술로 최근 매출의 170%가 넘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원자력테마주로 꼽히던 상장사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기술의 경우 원전 수주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과 함께 포스코가 인수를 추진중인 성진지오텍은 포스코를 등에 업고 비에이치아이와 태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테마 중 첫 테이프 끊은 우리기술

주식시장에서 원자력테마주로는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태웅, 성광밴드, 지코앤루티즈, 성진지오텍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기술이 원자력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테마주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우리기술은 지난 1일 신울진 원전 1,2호기 DCS(분산제어시스템) 공급계약을 두산중공업과 체결했다.

공급금액은 총 303억원이며 , 2010년에 신울진 1호기, 2011년에 2호기 해당 제품을 모두 납품하고 일부 예비품은 2012년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우리기술 최근 매출액의 173.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리기술 노선봉 대표이사의 7년간에 걸친 집념의 결과물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기술이 공급하는 원전 DCS는 원전핵심설계코드, 원자로냉각제펌프(RCP)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소의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원전제어계측장치(MMIS)의 주요 핵심부분이다.

우리기술 노선봉 대표는 “금번 신울진 1,2호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외 원전 시장에서 주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향후 지속될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매출 및 수익이 크게 증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전테마 수백% 급등...수주 없을시 투자자 큰 피해 볼 듯

원자력테마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한 상승세로 대부분 두배 이상 급등했다. 보성파워텍은 작년 초만해도 10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에는 5000원이 넘는다.

모건코리아도 3000원대이던 주가가 1만4000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08년 초 6000원대에서 3만2000원이 넘은 상태다.

다만 태웅과 성광벤드, 성진지오텍은 시가총액이 큰 중형주인 탓에 원전 테마에 따른 주가 급등세는 없었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은 “원자력테마로 막연한 기대감에 이미 몇 배씩 주가가 뛴 상태”라며 “이들 가운데 정작 공급 계약이 없을 경우 그에 따른 실망매물로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만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태웅과 비에치아이 성진지오텍의 경우 원자력 관련 공급제품이 같다”며 “이들 중 한두개 업체는 실제 수주가 없을 경우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들 세 업체 중 성진지오텍의 향후 활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유는 다름아닌 포스코 때문이다.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하기로 해 포스코 계열사라는 후광으로 비에이치아이와 태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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