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美 고용ㆍ제조업경기 개선.. 하락

입력 2010-04-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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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채가 3일만에 하락하는 등 미국 국채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3월 미 제조업 활동이 확대된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상승한 3.87%,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올라 1.06%를 나타냈다.

2일 발표되는 3월 미 고용통계를 앞두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작년 6월 이래 최고수준에 0.06% 근접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25일 3.92%로 작년 6월11일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3월 미국채 투자수익률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날은 다음 주 실시되는 국채 입찰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있었다. 발행규모는 총 820억달러로 그 중 3년만기 국채는 사상최대 규모인 400억달러로 발표됐다.

영국 바클레이스캐피털의 국채 트레이더 책임자 아담 브라운은 “제조업 경기가 지금까지는 가장 약했지만 현재는 경제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지표결과는 국채가격에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와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고용 및 제조업 통계는 일제히 호전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 22~27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43만9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6000명 감소했다. 이는 리먼 파산 여파로 금융 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이다.

ISM의 3월 제조업 지수는 59.6으로 전월의 56.5 및 전문가 예상치 57을 웃돌면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소극적이어서 2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 격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금리 분석가 칼 란츠는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Fed가 미온적인 자세를 유지해 단기국채가 상승할 수 있다”며 “수익률 곡선이 계속 가파르게 움직여 수익률 격차는 3%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 격차는 지난 2월18일에 사상 최대인 2.94%를 기록했다. 이날은 전일대비 0.03% 확대해 2.82%였다.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다음 주 입찰에서는 10년만기 인플레이션 연동국채(TIPS)가 80억달러, 10년만기국채가 210억달러, 30년만기국채가 130억달러가 실시된다. 입찰은 오는 5일 TIPS 입찰을 시작으로 4일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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