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외인 vs 기관 '수익률 게임' 지속

입력 2010-04-02 07:28 수정 2010-04-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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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차별화 장세...1분기 실적개선 종목 관심

주식시장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어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강하게 돌파하며 추가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역시 변동성이 커지며 바닥론에 대한 회의론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1130원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인 1117.50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외국인투자자는 1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국 증시에 대한 애정 공세를 퍼 붓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 역시 경제지표 호전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악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렇듯 국내외적으로 악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부담요인이지만 아직은 회의론을 갖기에 이르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매매 편중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5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무려 4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도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외국인 역시 강력한 매수를 하고 있지만 IT관련주 등 수출주에 대한 편애가 심하게 나타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는 투자자들이 상당수다.

하지만 이런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일한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수출주에 대한 편애가 여전하다”며 “주식형펀드의 대규모 자금유출에 시달리고 있는 투신권까지도 종목 교체를 통해 핵심 수출주 매수에 집중하고 있어 오히려 양극화 장세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최근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T나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 중심의 시장대응은 유지할 필요가 있고, 높아진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추격 매수가 오히려 나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 여부에 대해 당분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이영호 연구원도 “4월 어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1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 위주의 선별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주요 IT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상향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한국 3월 수출 품목 중 반도체, LCD 등의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IT업종의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고 1분기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IT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국내증시 저평가 매력과 함께 실적시즌을 앞두고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에 실적개선 종목군을 위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익률게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장세를 인지한 시장접근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월초 상승 흐름을 즐기되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는 대형주 주도의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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