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2차보다 인기 떨어질 듯

입력 2010-03-31 16:09 수정 2010-03-31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00만원 이하...하남감일.성남고등 노려 볼 만"

"스타성 있는 지구가 없네요. 강남 진입을 노리는 청약가입자라면 관심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수요자 위주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보금자리 3차 지구 선정 지구에 대해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이 내린 대체적인 평가다. 스타성 있는 지구란 대한민국 집값을 이끄는 강남지역을 말한다.

기존 1, 2차 지구에서는 강남 세곡, 내곡 등 강남 노른자위 지역이 포함됐지만 이날 국토부 발표에서는 강남은 물론 서울 행정지역에서 항동이 유일하다. 하지만 항동은 구로구 서쪽으로 주거입지 선호도가 많이 뒤쳐지는 지역.

뜨겁게 달아오르던 보금자리의 인기가 다소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남지역을 노리는 가입자라면 강남지역이 포함된 2차 보금자리로 쏠릴 수 있지만 실수요들이라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단 기존 보금자리주택지로 발표됐던 세곡, 우면, 내곡지구나 위례신도시와 달리 직접적인 강남권 입지가 배제된 상황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3차 보금자리주택지의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은 종전차수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낙첨 결과표를 받아든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4월 실시될 내곡세곡2지구 청약에 집중하면서 강남 재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여 강남권 2차 보금자리주택지의 청약쏠림 현상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종전 세곡ㆍ우면 등, 강남권 시범단지의 당첨 커트라인이 1200~1900만 원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1500만 원 이상 장기 불입자라면 2차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에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1200만 원 이하 중기 불입자라면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연계생활권의 수혜를 노릴 수 있는 하남 감일, 성남 고등지구를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합수 팀장도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하기에 광명시흥 등은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팀장은 "4월 2차보금자리 사전청약에 집중하는 전략도 괜찮아 보인다"라며 "보금자리주택은 아직도 3~4차례 발표될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위례신도시 처럼 기존 신도시나 재개발 재건축에서 청약하는 보금자리주택까지 포괄적으로 예상해서 청약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강남 지역에 보금자리가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2차 보금자리 청약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1,2차에 비해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에 보금자리주택이 빠짐으로써 시장의 파괴력은 다소 떨어지나 보금자리주택 열기가 식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청약저축 장기가입자들은 앞으로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강남지역 보금자리 물량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이번 2차 내곡, 세곡2지구에 몰려 청약경쟁률이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소장은 또 "당첨만을 목적에 둔 수요자라면 전용 84㎡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이전에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도 전용 84㎡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51~59㎡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약저축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높은 경우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 위주로 해야 한다"면서 "추후 위례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강남보다 떨어지지만 광명시흥도 주목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수요자들 위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커트라인은 12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김부성 부테크연구소장은 "일단 점수가 특별히 높지 않고 어중간한 점수대라면 2차보금자리를 청약하는것이 좋겠고 점수가 높은 편이라면 2차에서 청약하지 말고 3차에서 광명시흥지구를 청약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며 "청약전략은 미래가치가 좋은 광명시흥위주로 하되 항동지구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란 보복 공언에 미국 항모전단 급파…이란 대탈출 시작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배드민턴 안세영, '금빛 셔틀콕' 날릴까…오늘(5일) 28년 만의 대관식 [파리올림픽]
  • [뉴욕인사이트] 경기침체와 확전 공포에 짓눌린 투심...변동성 이어가나
  • [미국 인도계 파워] 작지만 강하다…‘1.5%’ 인도계, 미국 경제·정치 주도 ‘파워트레인’ 부상
  • 지각 출발에도 해리스, 트럼프와 대선 지지율 초접전…여성ㆍ흑인 더 결집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10: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97,000
    • -7.19%
    • 이더리움
    • 3,531,000
    • -13.58%
    • 비트코인 캐시
    • 454,100
    • -11.05%
    • 리플
    • 697
    • -10.64%
    • 솔라나
    • 191,500
    • -5.06%
    • 에이다
    • 457
    • -10.39%
    • 이오스
    • 630
    • -10.1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19
    • -9.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00
    • -11.52%
    • 체인링크
    • 14,120
    • -13.85%
    • 샌드박스
    • 341
    • -1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