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하루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오전 중 순매수세를 나타내다가 오후 1시45분을 기점으로 순매도로 돌아서면 30여분 동안 3000여 계약이 쏟아졌다.
통상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시장에서의 급격한 포지션 변동은 특정 이슈에 의해서 발생한다.
증권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이날 특이점이 나온 것은 없다"며 "러시아 지하철 폭파 사건이 자살테러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지정학적 악재로 해석될 수 있고 그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21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는 1414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금융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운수장비등을 순매수했고 은행을 중심으로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LG전자(510억원), POSCO(291억원), 하이닉스(282억원), 우리금융(208억원), 현대차(183억원)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신세계(207억원), 현대모비스(138억원), 기업은행(88억원), LG생활건강(68억원), 현대제철(64억원)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제약, 금속, 기계 장비, 운송장비 부품등을 사들였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신방송서비스, IT하드웨어, 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다음(25억원), 이엘케이(23억원), 셀트리온(20억원), 서울반도체(20억원), 성광벤드(11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이미지스(29억원), 디지탈아리아(22억원), CJ오쇼핑(10억원), 디지텍시스템(9억원), 평산(7억원)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