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유사 경유 전국서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3-23 09:03 수정 2010-03-23 11: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단순 혼합방식에서 착색제 뺀 등유 섞은 경유 유통

등유에 첨가한 식별제와 착색제를 기술적으로 제거해 경유에 섞어 팔던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3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등유를 섞은 유사경유를 검사할 때 쉽게 검출되는 등유의 성분인 착색제와 식별제를 제거한 뒤 경유와 섞은 제품을 판매한 제조자와 공급 대리점·주유소 등 56곳(144건)을 적발, 형사고발했다.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등유는 자동차용 경유와 구분하기 위해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빨간색의 착색제와 시험분석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법정식별제를 첨가하도록 돼 있다.

이번 유사경유는 전남 해남군과 울산지역에서 제조돼 수도권을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영남 등 전국적으로 유통됐다고 석유관리원은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통량만 550만ℓ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적발된 대리점 및 주유소는 수도권지역 5업소, 영남지역 7업소, 호남지역 44업소 등이며, 석유관리원에서 석유유통시장 흐름 분석을 위해 새롭게 구축한 석유유통관리분석시스템을 통해 유통망을 정밀조사하고 있는 만큼 유사경유를 판매한 주유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석유관리원은 이달 초 신종 유사경유가 유통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일 특별대책본부를 설치, 전국을 대상으로 일제 특별점검을 해 이 같은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착색제와 식별제는 기초검사 단계부터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이 성분을 뺀 등유를 섞은 새로운 수법"이라며 "정밀검사를 통해 신종 유사경유를 가려낼 수 있지만 전국에서 유통되는 만큼 소비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32,000
    • -1.54%
    • 이더리움
    • 4,116,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514,000
    • -6.12%
    • 리플
    • 784
    • -1.13%
    • 솔라나
    • 202,100
    • -6.69%
    • 에이다
    • 508
    • -1.17%
    • 이오스
    • 702
    • -2.9%
    • 트론
    • 178
    • +2.3%
    • 스텔라루멘
    • 132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2.83%
    • 체인링크
    • 16,550
    • -1.25%
    • 샌드박스
    • 384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