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바이, 요리에도 알코올 사용 금지

입력 2010-03-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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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당국이 음식에 알코올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해 호텔과 식당 등의 관련업체에 파장이 예상된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21일(현지시간) 당국이 공문을 통해 "알코올이 함유된 음식의 판매와 진열은 물론 요리 과정에서의 알코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당국의 이번 법안은 지난 2003년 공표된 금주관련 법안을 강화한 것이나 호텔 및 요식업계의 반발이 거세 현재 당국은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크 알 바하르에서 레스토랑 '리빙턴그릴'을 운영하는 커프리스홀딩스의 데이비드 오브라이언 영업책임자는 "왜 지금 와서 금주법이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코코뱅에 레드와인이 들어가거나 튀김 반죽에 맥주가 들어가는 것처럼, 어떤 요리에는 알코올이 들어가야 한다"며 "당국이 좀 더 명확한 설명을 주기 전까지 우리 식당은 계속해서 알코올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호텔들은 이미 금지령을 시행한 상태이다.

우에 미셸 에미리트요리협회 회장은 "두바이 당국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23일 새로운 공문이 발송될 것" 이라며 "당초 법안만큼 엄격하지는 않아도 몇몇 규제가 새로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돼지고기에 대한 규제법처럼 알코올 첨가 요리가 든 메뉴판이나 주류 전문 판매점을 별도로 만들도록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미셸 회장은 이어 "당국이 업계에 피해를 주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메뉴에 알코올이 첨가된 요리가 지나치게 많다는 무슬림들의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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