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과 국제결혼 당분간 불허'

입력 2010-03-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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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가 캄보디아인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인과 캄보디아인 사이의 국제 결혼 중계업이 성업하면서 지나친 거래가 문제가 돼 이를 막기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이달 초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캄보디아인과 한국인의 국제 결혼을 잠정 중단한다고 구두로 통보하고, 지난 5일 공식 문건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에 "캄보디아 정부가 잠정적으로 국제결혼 신청서 접수를 중단한다고 알려왔다"며 "3월8일부터 국제결혼 관련 영사확인 신청서 접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한국에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국제 결혼 중계업자들의 지나친 상업적 행위가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사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국제결혼 중개업자가 캄보디아 여성 25명을 모집해 한국인 1명에게 맞선을 보인 게 당국에 적발됐고, 결국 중계업자인 캄보디아인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돼 현지 언론이 크게 보도했었다.

캄보디아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60% 가량이 한국인과 관련됐고 대부분 결혼 중개업자를 통해 이뤄진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008년 3월에도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을 잠정 중단한 뒤 중개를 통한 국제결혼을 금지했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한국인과 자유연애 결혼은 허용하겠다고 방침을 바꾸면서 한국인이 캄보디아에 한 달가량 머물며 서류 심사와 면접을 받게 했다.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한 캄보디아 여성은 총 137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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