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귤·사과 미국 수출길 열렸다

입력 2010-03-17 11:00 수정 2010-03-17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귤 7년만에 재개, 사과는 처음

(뉴시스)
국산 감귤과 사과가 미국 전역으로 수출 가능해질 전망이다. 감귤의 미국 수출은 2002년 이후 7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며 사과는 수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립식물검역원(원장 박종서)은 9~12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한․미 식물검역회의 결과, 국산 감귤과 사과가 올해산부터 처음으로 LA를 포함한 미국 전 지역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국산 감귤은 지난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을 제외한 45개주로 수출이 허용됐으나, 2002년 감귤궤양병이 검출돼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2002년 국산감귤은 1600t의 물량이 미국으로 수출된 바 있다.

식물검역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감귤궤양병이 과실을 통해서는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조속한 수출허용을 요구하였고 미국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양국은 앞으로 종전과 같은 까다로운 검역조건 없이 소독 및 수출검사만으로 미국 전 지역 수출을 허용하기로 하고, 미국 내 입법절차를 연내에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감귤궤양병 무병지구 지정·등록, 박테리오파아지테스트 및 미국검역관 현지검역, 5개주 반입 제한 등 2002년 이전 미국 수출조건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국산 사과는 그동안 한․미 양국이 수출검역요건에는 합의했으나 소독시설 승인절차 등 실행약정(Work plan)이 마련되지 않아 실제 수출이 불가능했다.

회의에서는 10월까지 실행약정을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산부터는 미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국립식물검역원은 수출희망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수출 선과장 등록 등 관련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또 국산 토마토, 냉이의 미국 수출검역요건을 조속히 확정 고시하고, 호접란의 수출검역요건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또 국산 배, 밤의 미국 수출검사를 위해 초청 미국 검역관 수를 축소해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에도 양측이 합의했다.

2009년에는 미 검역관 13명을 초청했으나, 향후 7명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회의에서 미국은 오레곤주산 블루베리의 수입허용, 감자의 수입허용지역 확대, 양벚 및 오렌지에 대한 현행 수입검역 요건 개선 등을 요청하고 한국은 우려병해충에 대한 위험 관리방안 및 수입검역요건에 대한 검토를 밝혀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양국 전문가 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67,000
    • +3.32%
    • 이더리움
    • 3,174,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434,800
    • +4.47%
    • 리플
    • 727
    • +1.39%
    • 솔라나
    • 181,200
    • +3.07%
    • 에이다
    • 462
    • -1.49%
    • 이오스
    • 666
    • +2.15%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3.39%
    • 체인링크
    • 14,160
    • +0.85%
    • 샌드박스
    • 342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