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영국의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 승무원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7일 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
파업은 1차로 20일부터 3일 간 진행되고 27일부터 4일 간 2차 파업이 이어진다.
노조는 그동안 직원감축과 임금동결 등을 추진해온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하지 못했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달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9천271명의 조합원 중 80.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용자 측이 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파업에 돌입키로 했지만 협상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막바지 타결 가능성을 남겨 뒀다.
노조는 사 측이 장거리 노선의 승무원 수를 줄이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BA는 지난해 연간 적자액이 4억 파운드에 달했으며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