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일관제철소 첫 삽 뜨나?

입력 2010-03-12 14:43 수정 2010-03-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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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원 광물탐사권 판결 앞서 정준향 회장 인도행 관심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인도사업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자동차 연속용융아연도금(CGL) 공장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로 떠났다. 지난해 9월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인도를 방문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또한 계속 법원판결이 미뤄지고 있는 광물탐사권과 관련된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인도 오리사주(州)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 지난해 부터 제철소 건설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본격적인 제철소건설의 시작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지 철광석 광권'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광산 탐사권이 인도 현지에서 '승인중지 가처분 신청'에 가로막힌 상태다.

당초 정 회장은 이 법적소송과 관련해 "2월 안에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으나 판결은 또 다시 3월로 미뤄진 상태다. 소송 문제가 해결되고 일관제철소가 들어서게 되면 포스코는 일관제철소를 연간 1200만톤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이로써 마하라슈트라 CGL공장 착공과 오리사의 광산 탐사권 취득 그리고 일관제철소까지 완공되면 포스코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인도 현지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지에 진출해있는 현대차는 물론 폭스바겐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수 있어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큰 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 포스코가 맞닥뜨려있는 현지 광산 탐사권 승인에 대해 낙관적이다. 인도정부가 자동차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펼치면서 전세계 자동차 회사의 인도 진출이 늘어났고, 자동차강판용 아연도금강판 수요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의 강판산업은 설비부족으로 수입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현재 시점의 제철소건설은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하고 "일관제철소는 장기적으로 1200만 톤 규모로 성장할 예정인 만큼 인도시장에 거는 기대가 회사차원에서도 큰 상태"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초 공시를 통해 인도현지의 '철강하역 및 물류, 운송업을 담당할 계열사 'POSCO India Steel Distribution Center'를 계열사에 추가한 바 있다. 이 역시 인도사업을 위한 준비작업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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