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원전 1·2회기 입찰 결국 무산

입력 2010-03-11 19:13 수정 2010-03-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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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입찰 무효 처리키로

총 공사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신울진 1·2호기 건설공사 입찰이 결국 무산됐다.

전산시스템 장애로 인해 긴급히 입찰 방식을 변경한 점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번 입찰을 무효 처리키로 한 것이다.

1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은 입찰 참여 컨소시엄과 입찰 진행을 놓고 장시간 논의 끝에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한수원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일부 컨소시엄에서 전자입찰에서 현장입찰로 전환하는 과정의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이번 입찰을 무효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수원은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 시공 입찰을 지난 10일 14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자시스템 장애로 인해 현장입찰 방식으로 바꿔서 입찰서를 접수하고 개찰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전산시스템 장애를 두고 해킹 의혹 등이 제기됐으며 한수원은 지경부 사이버보안센터에 점검을 의뢰, 해킹은 없었으며 과부하에 다른 프로그램 오류로 판명됐다.

이에 이날 10시 입찰 참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전산장애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개찰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일부 컨소시엄에서 반대해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번 입찰경쟁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의 컨소시엄이 접수한 상태다. 현대건설(지분율 45%)은 GS건설(30%)·SK건설(25%)과 삼성물산(45%)은 금호산업(40%)·삼부토건(15%)과 각각 팀을 짰다.

대우건설(45%)은 두산중공업(40%)·포스코건설(15%)과 대림산업(45%)은 삼환기업(35%)·동아건설(20%)과 짝을 이뤘다.

한수원은 컨소시엄과 논의해 재입찰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

한편, 신울진 1·2호기 입찰은 지금까지 총 9번 유찰됐다. 컨소시엄이 제출한 입찰 가격이 정해진 가격범위보다 낮은 '저가 입찰' 때문이다. 한수원은 유찰이 반복되자 지난달 가격조건을 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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