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테마 열풍에 너도나도 사업추진

입력 2010-03-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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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지원과 더부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증시에도 이른바 ‘전기차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사업이 정부적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성장성이 부각되자 전기차 사업과는 관련 없는 기업들도 너도나도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고 나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일 DVD 플레이어 및 자동차 DVD용 Loader 제조업체인 디브이에스는 오는 30일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전기차 수입ㆍ판매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공시해 주가가 전일보다 6.41% 상승했다.

디브이에스 측에 따르면 전기차 완성업체와 전기차 수입ㆍ판매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투오의 계열사인 가전부품 및 정보통신사업 영위 업체 에스씨디가 전기차 관련사업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잡아놓지 않은 상태이지만 전기차 관련 테마주로 엮이며 상승했다.

뉴로테마파마는 지난 1월 28일 전기차업체인 CT&T 지분 4.66%를 단순투자목적으로 인수했다는 소식에 전기차 관련주로 순식간에 편승했으며 대체에너지 기업 파루는 "호남지역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들은 공통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뒤늦게 합류하거나 관련 기업 지분을 취득하는데만 그쳐 아직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이 확정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처럼 전기차 테마 관련 기업이 속출하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호재가 많을수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대신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전기차가 이슈는 될 것이지만 주력 매출이 발생할 지는 의문"이라며 "전기차가 보급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다가 국내 환경에서 얼마나 팔릴지도 정확히 집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몇몇 업체가 전기차 시장 참여를 선언했지만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박상원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이 쏠림에 따라 추상적인 것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보인다"며 "충전시설 부족 등 관련 인프라 조성도 마무리 되지 않은 단계에서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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