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빌딩 숲에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고품격 문화예술 전시공간이 탄생한다. 오는 4월 8일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서울 중구 서소문동 41-3번지 소재) 1층에 개관할 갤러리 ‘일우 스페이스(一宇 SPACE)’가 바로 그것.
일우 스페이스는 1층 로비에 있던 대한항공 중앙매표소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547.2㎡(165.8평) 규모로 들어서는 사진/미술 전시 전문 갤러리로, 한진그룹 산하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에서 운영하게 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일우 스페이스는 높이 4m에 달하는 공간에 각각 290.2㎡(87.8평), 93.1㎡(28.2평) 규모의 전시관 1, 2관이 운영되며, 소품부터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의 효율적인 전시를 위해 무빙 월(Moving Wall)과 전문 조명이 설치된다.
갤러리 한쪽에는 음료와 스낵을 이용할 수 있는 100여 석 규모의 ‘카페 라운지’도 운영된다. 각종 여행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트래블 존(Travel Zone)’과 회의가 가능한 ‘비즈니스 룸(Business Room)’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카페 내에서는 무선 인터넷 연결도 가능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인 물류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성원해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며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과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호암아트홀 등과 함께 중구의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