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계절' 이것만 알면 눈 걱정 '끝'

입력 2010-03-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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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보다 오염물질이 문제...콘텍트렌즈 대신 안경 쓰면 효과

선선한 바람과 주말이면 야외 활동이 증가하게 되는 봄이 찾아왔다. 허나 따스한 봄소식과 함께 올해는 더욱 황사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도 들려오고 있다. 올 봄 황사가 몰고올 안과 질환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 황사, 먼지 이외 다른 오염 물질 포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모양은 봄철만 되면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고, 눈이 간지럽고 충혈되어 집중해 공부하기 힘든 증상을 호소했다. 이양은 결국 각막손상으로 시력이 감소되어진 뒤에야 병원을 찾았다. 이 양의 병명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동반된 자극성 결막염으로 적절한 치료 후 정상적으로 학교생활과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형근 교수는 봄철에 안과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로 "황사먼지 안에 포함돼있는 여러 유해물질들이 각막과 결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사는 먼지 자체도문제이지만, 중국의 공단지역을 통과하면서 각종 중금속등의 오염물질과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이 포함되기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황사현상 때문에 생기는 눈병에는 먼저 황사먼지 자체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황사 먼지 속에 포함된 여러 가지 종류의 중금속 때문에 생기는 자극성 결막염, 그리고 황사먼지로 인해 눈 점막이 손상 받아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서 발생하는 감염성 결막염이 있다.

세 질환 모두 눈이 많이 가렵고, 눈물이 나고, 빨갛게 충혈 되고, 눈 속에 뭔가 들어간 것같은 이물감과 작열감(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 비비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어 주세요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 중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 양은 평소 3배에 이르며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10배가량 높아지기에 평소 눈 질환이 자주 걸리거나 눈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황사로 인한 이물감이나 알레르기에 의해 가려움증이 심해서 눈을 자주 만지고 비비게 되면 눈에 상처가 나고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황사가 있는 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어 주어야 한다.

소금물이나 식염수 등은 눈을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고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먼지가 많기에 가능한 콘택트렌즈를 착용을 피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좋으며 차를 운행할 경우에는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피해갈 수 없는 봄의 불청객 황사, 피해가는 방법을 숙지하고 대처하면 안과질환 없이 따스한 햇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눈 건강 체크 포인트>

▲ 외출 후에는 깨끗한 물로 손과 얼굴을 씻기

▲ 눈 비비기 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기

▲ 콘텍트 렌즈 대신 안경 착용

▲ 인공눈물 자주 넣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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