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 아사다 기쁨도 잠시

입력 2010-02-24 14:19 수정 2010-02-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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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 피겨계의 라이벌 김연아(왼쪽)와 아사다 마오(오른쪽) (사진=김연아 공식사이트/뉴시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마오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 44.70점 구성점수 33.80점으로 합계 78.50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녀의 연기는 완벽했다. 주 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바퀴 점프)을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연기력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아사다 마오는 점수 73.78(기술점수 41.50 프로그램 구성점수 32.28)로 꽤 괜찮은 점수를 받았지만 김연아에게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의 바로 앞 순번으로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그동안 연습해온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시키기도 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김연아는 지난 2006년 3월에 열린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그녀는 성인무대로 옮겨 2008년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제3차 대회 1위에 오르며 피겨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까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며 작년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해왔다.

아사다는 김연아 보다 1년 빠른 2005-2006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해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자존심회복에 나선 그녀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부터 김연아에게 가로막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두 선수는 오는 26일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이번 대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편 피겨 스케이팅은 싱글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으로 나뉘며 두 점수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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