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증시 내주에도 맥 못출듯

입력 2010-02-19 16:15 수정 2010-02-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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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측면 아직 불안감 팽배...200일 이평선까지 하락할 수도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1630선까지 다가가는 등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각종 해외발 악재에 쉽게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심리적 측면에서 아직 불안감이 팽배하고 증시를 이끌어갈 특별한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과 함께 중국 역시 긴축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국내 증시는 계속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과 같은 근거 없는 악재가 경기 모멘텀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나온다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 분명하고 미국이 재할인율을 인상했지만 중국 또한 춘절이 끝나면 계속 긴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이끌어갈 모멘텀에 대해선 “국내 경기 동행지수는 하락했고 선행지수의 상승폭도 많이 줄은 상태”라며 “3월 초에 발표될 경기선행지수도 전기대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국내 경기 모멘텀이 꺾인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다음 주에 주가가 상승을 한다면 당분간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도 다음 주 국내 증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증시 자체가 지난 9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한 반등에 대해선 신뢰성이 높지 않은 상태였다”며 “반등국면에 있어서 순환매가 일어나든지 종목 강세가 지속되던지, 하나의 업종이 주가 되는 강세는 꾸준히 증시에 반영될 수 있지만 시장 주도주가 매일 바뀌는 상황이라 작은 이슈들에도 무너질 수 있는 반등이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은 큰 악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오늘 확인되지 않은 두바이발 루머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을 하는 것은 심리적 측면에서 불안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처럼 심리적 측면에서 불안감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한 호재가 나온다 하더라도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은 이유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1560선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연구원은 이번 여파가 일부 진정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심 연구원은 “이날 지수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투자심리 악화로 수급이 요동치고 있어 20일 이평선을 하회했다”며 “3월 중국의 인민회의도 개최되기 때문에 이번 여파가 일부 진정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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