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5일 신임 CEO 선정...매각도 본격 논의

입력 2010-02-19 10:17 수정 2010-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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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부사장 등 최종 후보 4명으로 압축

김종갑 사장의 뒤를 이을 하이닉스 신임 사장이 25일 선출된다. 이후 매각방식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 18일 신사업과 제조부문을 총괄하는 최진석 부사장과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성욱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민철 전무와 권오철 중국 우시법인장이 최종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다음주 초 후보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25일 신임 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진석 부사장(52세)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출신으로 지난 2003년 하이닉스에 합류, CTO 등을 거쳐 신사업제조총괄본부장 겸 CIS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한양대 재료공학박사로 지난 2006년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중 한사람으로 선정된 바도 있다.

연구소장인 박성욱 부사장(52세)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박사로 미국 유진시에 있는 생산법인을 담당했다.

김민철 전무(56세)는 삼성코닝에서 근무하다가 하이닉스로 옮겨 구매실장을 거쳐 지난해 재경실장 CFO를 맡고 있다. 연세대 요업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 재료공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전략기획실장과 중국생산법인장(HNSL)을 맡고 있는 권오철 전무(52세)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전자에 입사해 미국법인과 하이닉스반도체 마케팅팀장, 하이닉스반도체 CFO를 역임했다.

채권단 관계자는“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조직의 신망을 얻으면서 경영 효율화와 조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인물을 차기 CEO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CEO가 선출된 이후 하이닉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매각 문제도 본격 논의된다. 채권단측은 "하이닉스 CEO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25일 이후에 매각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블록세일(채권단 지분의 일정부분을 시장에 쪼개 파는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에는 '국민주' 방식으로 지분을 분산 매각하는 '포스코식' 해법도 거론된다.

먼저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28.07% 가운데 경영권 보호(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비)에 필요한 지분인 약 15%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익기관이나 기관투자자에게 블록세일로 파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은 하이닉스가 채권단 보유지분 중 3~5%를 자사주로 보유토록 하는 방안에 대한 사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블록세일을 위해 시장에 내놓게 될 지분은 8~10%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블록세일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일각에선 포스코식 해법으로 대안을 찾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98년 정부와 산업은행은 포스코 지분을 1인당 3% 이내로 제한해 국민 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포스코는 현재 단일 최대주주가 없는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술 보안상 해외 매각이 힘들고 반도체 산업이 국가의 중요 산업이란 점에서 주인을 찾지 못하면 '국민기업'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다.

최종 후보자 4명중 하이닉스를 이끌 신임사장은 누가될지, 하이닉스 매각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25일 이후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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