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불안한 시장...가치주로 눈 돌려볼까

입력 2010-02-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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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종목군으로 접근"

국내 증시의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훼손된 투자심리는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며 거래량이 감소되고 있다.

일단 대외악재에 따른 급락세는 어느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남아있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경계심리로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EU 특별정상회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등 증시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이

번주 후반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시장이 혼조세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치주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11일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GPS 총 해외채무의 37%를 차지하고 있어 지원이 불가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긴축 조치도 그 강도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2010년 중국 금융기관의 월별 대출증가율을 추정해 보면 2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는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부동산가격 과열 방지에 긍정적인 시그널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대외 리스크 완화로 인한 국내 증시의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반등이 제한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모멘텀 둔화가 중기적으로는 증시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경기모멘텀 둔화 구간의 투자전략 아이디어는 가치주(Value Stock)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며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성장주대비 가치주 상대강도를 보면 경기선행지수 하락 국면에서 가치주ㆍ성장주 상대강도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고ROEㆍ저PBRㆍ저EV/EBITDA(금융업종은 업종 특성상 고ROE-저PBR만을 고려) 종목을 선정해 보면, 롯데삼강, 넥센타이어, 한솔LCD, 부산은행, 현대미포조선, 한라건설, 아시아나항공, KPX화인케미칼, LG디스플레이, 풍산, 영원무역 등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우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연초에 나타나는 단기 경기모멘텀 둔화조짐과 불투명한 매크로변수의 움직임으로 인해 당분간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강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신 연구원은 "반면에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기업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익모멘텀에 대한 기대치 역시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에 최근 투자심리 안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겨냥할 때 일단 저PER주 중심의 종목선정 기준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기아차, 효성, SK, 현대중공업, KT, LG, 삼성전자, 한화, 현대백화점 등이 매력적이다"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군이 과거 경기모멘텀 둔화기에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탁월했다는 점에서 아직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한 현시점에서 이들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인 매매가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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