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유럽 악재 지속 다우 1만선 붕괴

입력 2010-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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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다우산업평균이 3개월만에 1만선을 하회하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산업평균은 8일(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4%(103.84p) 떨어진 9908.39를 기록해 지난해 11월4일 이후 3개월여만에 1만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0.70%(15.07p) 떨어진 2126.0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56.74로 0.89%(9.45p) 떨어져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로 작년 11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8.86으로 0.36%(1.15p)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열렸던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이들의 재정위기를 진정시킬 뚜렷한 대책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또한 벤 버냉키 의장이 조만간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한 출구전략의 청사진을 밝힐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투자의견 상향 호재를 기회로 수 차례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약세로 돌아선 뒤 이날 저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의 부채 위기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47%, JP모건은 1.62% 떨어졌으며, 메릴린치 출신 존 테인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CIT그룹은 장중 4%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CVS케어마크와 하스브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으로 각각 5.28%, 12.56% 상승했고 모토로라는 휴대폰 부문 분사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으로 3% 가까이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도 1% 넘게 올랐다.

WSJ은 버냉키 의장이 오는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이례적 조치들을 거둬들이는 방법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제가 충분히 회복됐을 때 연준이 시행할 수 있는 출구전략이 있다는 것을 시장과 대중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0센트 올라 배럴당 71.8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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